롯데칠성·디아지오 같은 곳이 출고가를 올리면 그 품목을 쓰는 내 메뉴의 원가가 얼마나 오르는지 자동으로 다시 계산해주는 도구다.
출고가 인상 공지는 뉴스로 떠도 사장은 자기 메뉴 중 무엇이 얼마 깎이는지 매장 단위로 계산해본 적이 없다. 메뉴 하나에 들어가는 매입 품목을 한 번 등록해두면, 그 품목의 출고가가 오를 때 어떤 메뉴 마진이 얼마나 깎이는지를 도구가 자동으로 다시 계산해 보여준다. 경기 침체로 판매가 인상이 막힌 상황에서, 사장은 인상분을 흡수할지 메뉴 구성을 바꿀지 판단할 근거를 손에 쥔다.
"롯데칠성음료는 6월 26일부터 12개 브랜드 44개 품목 가격을 평균 5.3% 인상한다"뉴데일리, 2026-06-23
표본 100명은 음료와 주류, 소스류를 정가로 매입해 마진을 붙여 파는 분식집, 호프집, 치킨집, 카페 사장으로, 매입 원가가 메뉴 마진에 바로 비치는 그룹으로 가정해 돌렸다.
음료와 주류 매입 비중이 높은 호프집, 치킨집, 카페를 운영하는 30~50대 사장 9명이다. 출고가 인상 공지를 받지만 어느 메뉴가 얼마 깎이는지는 감으로만 알고 정확히 따져본 적은 없는 사람들이다.
전환 이유 — 출고가가 오를 때마다 내 메뉴 마진이 얼마나 깎이는지 처음으로 숫자로 보고 싶다는 동기가 가장 강하다는 가설이다. 메뉴에 들어가는 품목을 한 번 등록해두면 다음 인상부터는 자동으로 다시 계산해준다는 점이 결제 방아쇠다.
결제 순간 — 거래처가 다음 달부터 생맥주값이 오른다고 알려온 직후가 가장 강한 사용 방아쇠다. 그 자리에서 도구를 열어 생맥주가 들어가는 메뉴 마진이 얼마나 깎이는지 확인하는 순간 값어치를 느낀다.
남은 91명은 음료·주류 매입이 거의 없는 백반·국밥 매장, 원가를 회계 대행이나 포스 업체가 정리해주는 매장, 메뉴별 원가를 따로 계산하지 않고 전체 매출과 비용만 보는 사장이다.
이탈 이유 — 음료·주류 매입이 적은 매장은 재계산해줄 메뉴가 적어 도구의 무대가 좁다는 가설이다. 메뉴별 원가를 처음 입력하는 수고가 도구가 줄여주는 계산보다 크다고 보는 사장도 적지 않다.
원가 재계산 자체는 매입 품목 단가와 메뉴별 사용량을 곱하고 더하는 단순한 계산이라 기술 난도가 낮다. 출고가 인상 정보는 제조사 발표와 보도로 공개되는 값이라 사장이 직접 등록하거나 도구가 주요 품목만 모아 채운다. 진짜 어려운 부분은 메뉴마다 들어가는 매입 품목과 사용량을 사장이 처음 한 번 입력해야 한다는 마찰이다. 첫 버전은 음료와 주류처럼 매입가가 메뉴 원가에 거의 그대로 비치는 품목만 다루면 입력 부담을 크게 줄여 한 달 안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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